황진이, 시 모음-

황진이 - 박상철
(황진이 황진이)(진이 진이야)(나야 황진이)
어얼씨구 저절씨구 너를 안고 내가 내가 돌아간다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내일이면 간다 너를 두고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이제 떠나면 언제 또 올까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개나리도 피고 진달래도 피고 뻐꾸기가 울텐데 그리워서 어떻게 살까

능수버들 늘어지고 소나기 내리면 보고파서 어떻게 살까
그래도 가야지 너를 위해 가야지
황진이 너를 위해 내가 사랑한 나의 황진이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어얼씨구 저절씨구 너를 안고 내가 내가 돌아간다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내일이면 간다 너를 두고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이제 떠나면 언제 또 올까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봄 여름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지나가면 그리워서 어떻게 살까
하늘에서 꽃송이 하얗게 내리면 눈물나서 어떻게 살까
그래도 가야지 너를 위해 가야지 황진이 너를 위해
내가 사랑한 나의 황진이 사랑아 사랑아 내~ 사랑아
어얼씨구 저절씨구 너를 안고 내가 내가 돌아간다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幾年閑繫碧波頭(기년한계벽파두)後人若問誰先渡(후인약문수선도)文武兼全萬戶侯(문무겸전만호후) 저 강 한가운데 떠있는 잣나무배몇 해나 이 물가에 한가로이 매여던고뒷 사람이 누가 먼저 건너느냐 묻는다면문무를 모두 갖춘 만호후라 하리 세월이 흐른뒤 황진이가 자신의 첫사랑을 생각하며 지었을 법한 시라고.. 

 詠半月(영반월) 誰斷崑山玉(수단곤산옥)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牽牛離別後(견우이별후)愁擲碧空虛(수척벽공허) 누가 곤륜산의 옥을 깍아 내어직녀의 빗을 만들었던고견우와 이별한 후에 슬픔에 겨워 벽공에 던졌다오 이 시는 草堂 許曄의 시인데 황진이가 즐겨 불러 황진이의 시로 오인되고 있다는 학설도 있다
 靑山은 내 뜻이요  靑山은 내 뜻이요 綠水는 남의 정이라 綠水가 흘러 간들 靑山이야 변할손가綠水도 靑山을 못잊어 울어예어 가는고황진이 자신을 청산에 비유하여 변치 안을것을 노래하고 있다산은 옛 산이로되..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晝夜에 흐르거든 옛 물이 같을 손가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는 것은..
 동짓달 기나긴 밤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어내어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님 오신날 밤이어른 굽이 굽이 펴리라 외로운 밤 연모의 정을 황진이만의 맛깔스런  어휘로 노래하고 있다황진이와 화담 서경덕 마음이 어린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만중운산에 어느님 오리만은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귄가 하노라화담 서경

덕 

내 언제 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여관데月沈三更에 올뜻이 전혀 없네추풍에 지는잎 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황진이그리운 정에 떨어지는 잎소리에도 님이 아닌가 한다는 화담의 시조에 잎소리를 난들 어찌 하겠냐는 안타까움을 황진이는 노래한다
 靑山裏 碧溪水야.. 靑山裏 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一到蒼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明月이 滿空山하니 쉬여 간들 어떠리 황진이는 송도의 명기이다. 미모와 기예가 뛰어나 그 명성이 나라에 널리 퍼졌다. 宗室 碧溪守가 황진이를 만나기를 원했으나 풍류명사가 아니면 어렵다는 소문에 손곡 이달에게 방법을 물었다.  이달이 '그대가 황진이를 만나려면 내 말대로 해야 하는데 따를수 있겠소?'라고 물으니  '당연히 그대의 말을 따르리라" 라고 말했다  이달이 말하기를 '그대가 소동으로 하여금 거문고를 가지고 뒤를 따르게 하여 황진이의 집근처 樓에 올라 술을 마시고 거문고를 타고 있으면 황진이가 나와서 그대 곁에 앉을 것이요, 吹笛橋를 지날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않으면 성공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요'했다 벽계수가 그말을 따라서 작은 나귀를 타고 소동으로 하여금 거문고를 들게 하고 樓에 올라 술을 마시고 거문고를 한곡 탄 후 일어나 나귀를 타고 가니 황진이가 과연 뒤를 ?았다.  취적교에 이르렀을때 황진이가 동자에게 그가 벽계수임을 묻고 '청산리 벽계수야...'시조를 읊으니 벽계수는 그냥 지나갈 수 없어 고개를 돌리다 나귀에서 떨어졌다  황진이는 웃으며 '이 사람은 명사가 아니고 풍류랑일 뿐이다'라며 가버렸다.碧溪守는 벽계고을의 수령으로 음이 같은 碧溪水라하고 자신은 기명인 明月을 짜넣어 황진이의 예리한 기지로 엉큼한 碧溪守를 골탕먹인 시라고.. 어져 내 일이야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르던가이시랴 하더면 가랴만은 제 구태여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이별의 회한을 노래한 것으로 시조의 형식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시조다 靑草 우거진 골에..  <백호 임제> 靑草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었는다紅顔은 어디 두고 백골만 묻혔으니盞잡아 권할 이 없으니 그를 슬퍼 하노라 백호 임제는 평생 황진이를 그리워하고 동경하였다  그는 마침 평안도사가 되여 가는 길에 송도를 들렀으나 황진이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절망한 그는 그 길로 술과 잔을 들고 무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시조를 지어 황진이를 애도했다. 松都 (송도)  雪中前朝色(설중전조색)寒鐘故國聲(한종고국성)南樓愁獨立(남루수독립)殘廓暮煙香(잔곽모연향) 눈 가운데 옛 고려의 빛 떠돌고차디찬 종소리는 옛 나라의 소리같네남루에 올라 수심겨워 홀로 섰노라니남은 성터에 저녁연기 피어 오르네 황진이는 옛 고려의 수도인 송도에서 태어나 평생을 송도를 중심으로 살았다  남아 있는 몇편 안 되는 황진이의 시중에 두 편이 송도를 노래하고 있다 想思夢(상사몽) 相思夢見只憑夢(상사몽견지빙몽)농訪歡時歡訪농(농방환시환방농)願使遙遙他夜夢(원산요요타야몽)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그리워라 만날 날은 꿈길 밖에 없는데내가 님을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 왔네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이시는 김안서 작사 ,김성택 곡 <꿈 길에서>라는 제목의 가곡으로 만들어졌다

(小栢舟 (소백주)

 汎彼中流小栢舟(범피중류소백주)

 

 

수집.자료입니다.만든넘,규철...